이재명, 다시 박스권 갇히나…'아들 악재' 2030표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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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0% 중반 '답보'…윤석열 '김건희 리스크' 반사이익 못누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30%대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질적 '골든크로스'를 이뤄 새해부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안정적 우위를 점하려 했던 시나리오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강경일변도 정책 드라이브, 야권이 내건 '말바꾸기 프레임'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등 설익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당내·당정 갈등만 불러온 끝에 결국 철회한 것이 꽤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고향 TK(대구·경부)에서 대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것도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우리 지지층의 확실한 결속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중도보수층 공략은 지지율 우세가 가시화했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에서 이른바 '아들 리스크'가 불거졌다.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으로 윤 후보 지지율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기는커녕 다시 열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14~16일 성인 1천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과 동일한 36%를 나타냈다.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아들 리스크'가 본격화한다면 지지율 하향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무엇보다 그간 공들여온 2030 청년층 지지율에 미칠 파장에 쏠린다.
도박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는 1992년생으로 현재 29세다.
27세였던 2019년에는 이 후보로부터 5천만원을 증여받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와 팽팽한 흐름을 보이다 12월 들어 앞서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아들 악재로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선대위는 일단 기존 캠페인 전략을 고수하되 금주 여론조사 지표를 지켜보면서 맞춤형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MBC 스타PD 출신인 '쌀집 아저씨' 김영희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는 25일 성탄절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 기획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 후보를 설득해서 선거판, 특히 대선같이 중요한 데에서는 감히 생각하기도 힘든 시도를 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계속 가져가면서 사안별로는 유연한 이미지도 지속해서 강조할 방침"이라며 "당장 메시지의 틀을 바꾸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매매에 이어 도박자금 출처 의혹으로까지 번진 '아들 리스크'에는 기존처럼 사안별로 해명하기보다는 신속히 '포괄 사과'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질적 '골든크로스'를 이뤄 새해부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안정적 우위를 점하려 했던 시나리오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강경일변도 정책 드라이브, 야권이 내건 '말바꾸기 프레임'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등 설익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당내·당정 갈등만 불러온 끝에 결국 철회한 것이 꽤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고향 TK(대구·경부)에서 대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것도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우리 지지층의 확실한 결속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중도보수층 공략은 지지율 우세가 가시화했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에서 이른바 '아들 리스크'가 불거졌다.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으로 윤 후보 지지율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기는커녕 다시 열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14~16일 성인 1천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과 동일한 36%를 나타냈다.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아들 리스크'가 본격화한다면 지지율 하향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무엇보다 그간 공들여온 2030 청년층 지지율에 미칠 파장에 쏠린다.
도박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는 1992년생으로 현재 29세다.
27세였던 2019년에는 이 후보로부터 5천만원을 증여받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와 팽팽한 흐름을 보이다 12월 들어 앞서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아들 악재로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선대위는 일단 기존 캠페인 전략을 고수하되 금주 여론조사 지표를 지켜보면서 맞춤형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MBC 스타PD 출신인 '쌀집 아저씨' 김영희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는 25일 성탄절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 기획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 후보를 설득해서 선거판, 특히 대선같이 중요한 데에서는 감히 생각하기도 힘든 시도를 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계속 가져가면서 사안별로는 유연한 이미지도 지속해서 강조할 방침"이라며 "당장 메시지의 틀을 바꾸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매매에 이어 도박자금 출처 의혹으로까지 번진 '아들 리스크'에는 기존처럼 사안별로 해명하기보다는 신속히 '포괄 사과'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