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부산불꽃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부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에 맞춰 불꽃을 테마로 중소규모 3가지 이벤트로 추진하려던 불꽃축제의 대면 행사를 방역 조치 강화에 따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불꽃축제 취소는 작년에 이어 2년째다.

시는 애초 24일부터 사흘간 광안리, 다대포, 송도 해수욕장에서 하루 1차례 480명씩 참여한 가운데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불꽃을 직접 연출하는 '나만의 불꽃연출' 이벤트를 개최하려고 했었다.

여러 사람이 불꽃을 흔들어 원하는 글자를 만드는 형식이다.

또 31일까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메시지와 불꽃모양으로 디자인한 차량 2대로 시내 곳곳을 다니며 게릴라 공연을 하는 '찾아가는 불꽃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 같은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31일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겸해 1분 안팎으로 조촐하게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새해에는 일상으로 회복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다만 관람객이 운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