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와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강등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헝다 그룹과 톈허 홀딩스에 대해 채권에 대한 지불 누락을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라는 용어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 글로벌은 헝다 그룹과 금융 부문 계열사 톈허 홀딩스(Tianji Holding)가 미결제 미화 선순위 채권에 대해 쿠폰 지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헝다는 이달 초 3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달러 채권에 대해 원래 11월 6일에 지불해야 하는 8,250만 달러의 이자를 지불하지 않아 잠재적으로 대규모 디폴트 및 부채 구조 조정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9일 피치는 헝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며 헝다의 디폴트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S&P글로벌, 헝다 '선택적 디폴트'로 등급 강등
S&P글로벌, 헝다 '선택적 디폴트'로 등급 강등
이주비기자 j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