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월급 200만원…'건보료 비방' 명백한 허위"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월 7만원 건강보험료를 '꼼수'라고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이날 "60억대 자산가 김씨가 월 7만원대 건보료를 냈다"며 "지역가입자라면 재산 기준으로 납부해야 할 건보료는 월 37만4천650원으로 추정된다.

실제 납부 보험료의 5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공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본적 사실관계부터 일부러 틀린 터무니없고 명백한 허위비방"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한 뒤 10년 넘게 적자를 봤다"며 "회사 자금이 여의치 않아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했기에 김건희 대표이사의 월급은 200만원으로 책정됐고, 그에 맞춰 공단이 부과한 건보료를 성실히 납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월 30만원을 덜 내기 위해 대표이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는가"라며 "윤 후보가 지난 11월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여당이 배우자의 건보료 납부내역과 연결 지은 것도 억지"라고 했다.

사업소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기준으로 책정하는 지역가입자의 건보료와 월급을 받는 직장가입자인 김씨의 건보료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작 문제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라며 "2018년부터 3년간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뒀는데,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의 3년치 연봉이 오로지 '김혜경 의전'에 사용됐다.

불공정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野 "김건희 월급 200만원…'건보료 비방' 명백한 허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