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작품 82편 상영…이명세·김지운 감독 등 참여 부대행사도
"미래 콘텐츠 시장 선도할 젊은 영화인 육성, 차별화된 문화도시로 거듭나"
'청년의 시선으로' 울산국제영화제, 5일간의 첫 여정 막 올려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UIFF)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21일까지 문예회관과 메가박스 울산점 등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을 주제로 참신하고 젊은 시선이 담긴 전 세계 20개국 영화 82편을 소개한다.

울산시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영화인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 2년간 총 59편 작품을 지원했다.

이 중 2021년 제작지원작 35편은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인 '위프 파운데이션'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 밖에 개막작인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 등 젊은 시선으로 다양한 화두를 탐색할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배우 김의성과 울산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청아가 사회를 맡는다.

송철호 울산시장, 최재원 울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양우석·최정화 심사위원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영화인들과 함께 참여 이벤트에 당첨된 시민들이 참여한다.

'청년의 시선으로' 울산국제영화제, 5일간의 첫 여정 막 올려
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축제를 지향하고자 시민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자 이명세·김지운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알리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등 영화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울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의 젊은 시선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젊은 영화인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문화도시 울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모든 행사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관람객은 방역 패스(접종 증명, 음성 확인) 확인, 발열 검사, 전자출입명부 등록, 문진표 작성 등을 거쳐야 영화관에 입장할 수 있다.

영화는 오후 10시까지만 상영되고, 상영관 출입은 299명까지 허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