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에게 투자하면 열 배로 불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기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6월 "카지노 사이트를 해킹했다.

투자하면 열 배로 불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인터넷에 '육아맘 부업', '직장인 취업 준비생 재테크' 등 허위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20∼30대 여성들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피해 금액을 정식 등록된 환전소가 아닌 개인을 통해 외화로 불법 환전한 뒤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를 주도한 총책 B씨가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