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확진에 제천시청사 사무실 일부 폐쇄
제천 유치원·어린이집 긴급 휴원…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충북 제천시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 하루 관내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휴원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대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90여 곳에 이른다.

이번 긴급 휴원은 제천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A 유치원 원생 8명과 B 어린이집 원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C 어린이집에서도 원생과 가족 10명이 신속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어린이집에 협조공문을 보내 휴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치원은 교육청 관할이어서 별도의 협의 과정을 거쳐 휴원을 결정했다"며 "금요일 하루 휴원하면 주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청 공무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별관 일부가 폐쇄된 데 이어 본관 근무자 1명도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본관 1개 층이 폐쇄되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9개 과 직원 160여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