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반성·경청 모드로 민생 기조…재보선, 공천·무공천 다 검토"
與 "李·尹 지지율 격차 10%p→1%p까지 줄어…일부 골든크로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새 많이 좁혀졌다고 자체 분석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선대위 집행위원단 워크숍 결과에 대해 "한 달 전에 비하면 경향적으로 9%~1%(포인트)까지 (격차가) 줄어든 경향성을 보인다고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는데 경향에 대한 말씀"이라며 "10%(포인트) 차이가 나다가 1%(포인트)까지 줄었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어떤 조사는 '골든크로스'가 있기도 한데 그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지금 나오는 몇 개 조사가 좋다고 해도 골든크로스라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이 된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않고 기후가 좋지 않을 때니깐 저희가 자세 낮추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는 우리에게 날씨다.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 기후로는 안 좋은 지형이다.

정권 심판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대선 전략을 올 연말, 내년 1월부터 설, 본 선거 운동으로 3단계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성과 경청 모드를 계속 진행하고 방역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민생문제를 연말연시까지 가져가는 기조"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선대위 연말연시 행동강령에 대해 "연말연시에 특히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든 공간이 굉장히 많다.

경로당·사회복지관·어린이집 이런 곳들"이라며 "그런 곳에 가서 봉사활동·인사 같은 것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반성의 기조로 말하는 것이 이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역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재보선 공천 문제에 대해선 "공천 안 하는 것부터 공천하는 것까지 모든 걸 다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솔직한 표현"이라며 "내년 1월이나 돼야 이런 얘길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MBC 스타 PD 출신의 '쌀집 아저씨' 김영희 홍보본부장은 "2030 투표에 집중해보고 싶다.

오는 25일쯤에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강 의원이 전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제작자로 유명한 차승재 동국대 교수는 "민주당의 재집권이 역사 발전을 1㎝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심정으로 결합하게 됐다"고 했고,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