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 대표들이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과제인 공급망 구축과 디지털 전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국 대표들은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의 필수 기반 요소로 떠오른 공급망 구축과 디지털 전환.

하지만 어느 것 하나 국가간 협력 없이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 대표들은 공급망 확충과 디지털 전환을 무리 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양국간 통상 확대가 절실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부회장 : 양국이 잠재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무역이나 세계 보건, 공급망 문제 그리고 에너지 같은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한미간의 통상확대와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회복과 재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존의 통상분야에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이 협력할 분야를 새롭게 발굴하고 이에 대한 교류를 넓혀가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을 의미하는 STEM 분야에서의 인적교류를 넓혀 물적 교류 확대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 STEM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를 줄 것입니다. 기후변화 문제나 세계 보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STEM분야의 성패 역시 국제적인 협력 없이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대학간의 교류와 협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한미 양국 교류 확대의 중심에는 민간 기업들이 있어야 하는 만큼 기업인들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주시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 코로나로 인한 위기 앞에서 어느 때보다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고,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이어 17일에는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이어집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또 다시 위협받고 있는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한·미 “과학기술 분야 인적 교류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