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국비 1조5천466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 SOC분야 국비 1조5천466억원 확보…"지역경제 활력"
전남도가 확보한 전체 국비 확보액의 18.4%로 지난해(1조3천365억원)보다 2천101억원(15.7%)이 늘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사업비 6천50억원을 확보했다.

보성∼임성리 철도(남해안철도)는 잔여 사업비로 246억원이,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철도사업은 2천400억원이 반영돼 남해안권 철도 중 유일한 비전철 노선인 보성∼순천 구간을 먼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보성∼순천 구간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목포∼부산 간 전 구간이 개통돼 현재 6시간 3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2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와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각각 1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사업 3천600억원, 신안 압해∼화원, 여수 화태∼백야, 보성 벌교∼주암, 화순 동면∼주암, 신안 압해∼송공, 곡성 석곡IC∼겸면 등 국도 사업에 1천911억원을 확보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176억원, 통합관사 신축 10억원도 확보해 아시아와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대형 항공기와 화물기 취항 기반을 마련했다.

흑산공항 건설에는 81억원을 확보했는데, 전남도는 내년 초 흑산공항 공원구역 해제를 위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완료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섬진강 복합형 휴게소 20억원,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35억원, 섬진강 동화정원 조성 3억원 등도 확보했다.

전남도 이상훈 건설교통국장은 "경기 불황이 고용불안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침체한 지역경제를 극복하려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사업은 계획기간 내 준공하고, 신규사업은 설계 보상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