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분양·임대주택 '소셜믹스' 어떻게…SH 세미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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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5일 한국주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공공주택 주거환경 현황 진단 및 인식 개선' 세미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SH는 공공주택 건설 공급 32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부터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조성한 혼합단지(소셜믹스) 등 공공주택 주거환경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주영 상지대 교수는 '공공주택 거주가구의 소셜믹스 인식과 영향요인 분석'을, 남영우 나사렛대 교수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통한 공공주택 사회적 배제 문제 해결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경우 일반 분양과 공공주택 거주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 마련,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재개발 사업시 일정비율 공공주택 확보 등에 집중해 왔다"며 "이에 더해 사회 통합을 위한 '혼합동' 건설을 유도하고 SH 차원의 '혼합단지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공공주택의 사회적 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 특화 생활 SOC를 개발하는 한편 복잡한 공공주택 유형을 통합하고 품질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진 제주대 교수는 '공공주택 입주 의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더불어 노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공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은택 한국주택관리연구원 박사는 공공주택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관리의 공공성 강화 및 지원, 매입 임대주택 공급 비중 확대 등을 제안했다.
'공공주택 가구의 주거 이동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김선주 경기대 교수는 "직주 근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적 분포를 고려한 공공주택 공급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오늘 제안된 여러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용해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H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공공주택의 수요자와 사업자, 그리고 지역사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SH는 공공주택 건설 공급 32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부터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조성한 혼합단지(소셜믹스) 등 공공주택 주거환경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주영 상지대 교수는 '공공주택 거주가구의 소셜믹스 인식과 영향요인 분석'을, 남영우 나사렛대 교수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통한 공공주택 사회적 배제 문제 해결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경우 일반 분양과 공공주택 거주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 마련,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재개발 사업시 일정비율 공공주택 확보 등에 집중해 왔다"며 "이에 더해 사회 통합을 위한 '혼합동' 건설을 유도하고 SH 차원의 '혼합단지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공공주택의 사회적 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 특화 생활 SOC를 개발하는 한편 복잡한 공공주택 유형을 통합하고 품질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진 제주대 교수는 '공공주택 입주 의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더불어 노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공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은택 한국주택관리연구원 박사는 공공주택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관리의 공공성 강화 및 지원, 매입 임대주택 공급 비중 확대 등을 제안했다.
'공공주택 가구의 주거 이동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김선주 경기대 교수는 "직주 근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적 분포를 고려한 공공주택 공급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오늘 제안된 여러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용해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H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공공주택의 수요자와 사업자, 그리고 지역사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