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내년부터 농촌 공동체를 활용해 도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귀농현장닥터 운영 지원사업'과 '농촌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귀농현장닥터 운영 지원사업은 도내 농촌마을로 귀농한 지 3년 이하인 귀농인이 분야별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선배 귀농인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귀농인은 1회당 2시간 이상 본인 농장이나 선도농장에서 귀농현장닥터를 통해 작목선정·재배기술 등 영농기술을 배운다.

또 주민갈등 예방과 융화 등 귀농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연 5회까지 1대 1 현장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내년 9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한다.

시·군별 귀농귀촌협의회와 협력해 귀농 5∼15년 정도 된 우수 귀농인을 발굴해 100명의 인력자원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귀농인의 초기 영농 실패나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한 역귀농을 예방하는 데 이 사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촌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은 귀농귀촌인 등 농촌관계인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농촌마을 활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촌지역 내 고령화율이 높고 문화적 소외가 심한 인구 100명 미만의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주공연, 마을주변 환경개선 등의 재능나눔 활동을 할 때 필요한 교통비 등 실비를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내년에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수요자 맞춤형 재능나눔 활동을 위해 희망마을을 먼저 선정하고 귀농귀촌인 등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융화와 이를 통한 농촌마을 활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