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내년 3회 금리인상...물가 예상 확 올리고 성장률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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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내년 중 3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2% 이상으로 올릴 전망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기존 예상보다 1%포인트 이상 오른 5.3%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5.5%로 전망했고 내년엔 4%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FOMC 위원들은 대부분 내년 3회 이상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다.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이어 FOMC 위원들은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시장에선 내년에 2~3회 금리를 인상한 뒤 2023년에 기준금리가 2% 가량 될 것으로 점쳐왔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3회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PCE 가격지수가 1년 전 대비 5.0% 상승했다.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는데 앞으로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Fed는 내다봤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전망치도 3.7%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PCE 물가 전망치도 2.2%에서 2.6%로 올렸다. 다만 2023년에 2.3%로 낮아진 뒤 2024년에 2.1%대를 기록해 2%대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9%에서 5.5%로 낮췄다. 대신 내년 성장률은 3.8%에서 4.0%로 높였다. 2023년부터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고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것을 고려해 경기부양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Fed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을 3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월 150달러씩 줄이던 채권 매입액을 다음달부터 300억달러로 늘려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방식이다.FOMC 위원들은 대부분 내년 3회 이상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다.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이어 FOMC 위원들은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시장에선 내년에 2~3회 금리를 인상한 뒤 2023년에 기준금리가 2% 가량 될 것으로 점쳐왔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3회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5%대로 확 올려
Fed는 올해 인플레이션 강도가 훨씬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4.2%가 될 것으로 봤지만 석 달만에 5.3%로 높였다.지난 10월 PCE 가격지수가 1년 전 대비 5.0% 상승했다.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는데 앞으로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Fed는 내다봤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전망치도 3.7%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PCE 물가 전망치도 2.2%에서 2.6%로 올렸다. 다만 2023년에 2.3%로 낮아진 뒤 2024년에 2.1%대를 기록해 2%대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9%에서 5.5%로 낮췄다. 대신 내년 성장률은 3.8%에서 4.0%로 높였다. 2023년부터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고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것을 고려해 경기부양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