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안 심사 8일 만에 재개…첫 영상회의
서울시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중단됐던 서울시의회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15일 재개됐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영상회의를 통해 서울시를 상대로 예산안 종합질의를 속개했다.

시청 직원의 확진으로 지난 7일 심사가 중단된 지 8일 만이다.

서울시의회의 예산안 심사가 영상회의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예결위는 전날 오프라인으로 질의를 재개하려고 했지만, 서울시 예산 담당 직원의 확진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선회했다.

이날 예결위원과 서울시 간부들은 각자 사무실에서 시의회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김호평 위원장은 시의회 내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류훈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간부들의 불참으로 질의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김춘례 위원과 문장길 위원이 지하철역 운영과 관련해 질의하려고 했지만, 담당 국장과 과장 모두 확진자여서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이 대신 답변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소리 울림(하울링) 현상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했다.

예결위는 이날 종합질의를 마무리한 뒤 계수 조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