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결혼 뒤에도 허위 경력"…김건희 공세 속 역풍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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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결혼 전' 해명에 "안양대 제출 서류, 윤석열과 결혼 뒤"
"허위 제보 조심해야" 헛발질 경계령…인신공격 발언도 "맞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연일 총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대학 임용 당시 제출한 서류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는 모양새다.
안민석, 권인숙, 도종환, 서동용 의원 등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낸 이력서에서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적었다며, "가짜 인생"이라고 맹공했다.
안 의원은 "윤 후보가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분일까 궁금하다"며 "앞으로 18개 허위 이력에 대한 부분을 검증해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의원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은 결혼 전 일'이라는 윤 후보 측 해명을 염두에 둔듯,"오늘 말씀드린 허위 이력서 등 안양대 지원서는 윤 후보와 결혼 후에 작성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제 결혼 전 문제라는 식으로 꼬리 자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관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씨의 검증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김씨의 이력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자칫 외부 제보를 그대로 공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오히려 국면 전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되레 자충수를 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씨의 '전담 팩트체커'를 자처한 안 의원이 과거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를 옹호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점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폭로에 앞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보받은 내용 중 자칫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후폭풍을 감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서도 역풍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 등이 김씨에 대해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말을 하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도 당내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검증에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나누어서 봐야 한다"며 "사적 영역은 후보 배우자뿐만 아니라 영부인이라도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도 김씨에 대한 성형 의혹 등과 관련해 "맞지 않다.
저희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허위 제보 조심해야" 헛발질 경계령…인신공격 발언도 "맞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연일 총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대학 임용 당시 제출한 서류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는 모양새다.
안민석, 권인숙, 도종환, 서동용 의원 등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낸 이력서에서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적었다며, "가짜 인생"이라고 맹공했다.
안 의원은 "윤 후보가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분일까 궁금하다"며 "앞으로 18개 허위 이력에 대한 부분을 검증해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의원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은 결혼 전 일'이라는 윤 후보 측 해명을 염두에 둔듯,"오늘 말씀드린 허위 이력서 등 안양대 지원서는 윤 후보와 결혼 후에 작성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제 결혼 전 문제라는 식으로 꼬리 자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관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씨의 검증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김씨의 이력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자칫 외부 제보를 그대로 공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오히려 국면 전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되레 자충수를 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씨의 '전담 팩트체커'를 자처한 안 의원이 과거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를 옹호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점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폭로에 앞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보받은 내용 중 자칫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후폭풍을 감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서도 역풍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 등이 김씨에 대해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말을 하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도 당내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검증에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나누어서 봐야 한다"며 "사적 영역은 후보 배우자뿐만 아니라 영부인이라도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도 김씨에 대한 성형 의혹 등과 관련해 "맞지 않다.
저희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