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판매·수출 '트리플 감소'…수출액, 석달 만에 '플러스'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판매·수출대수가 일제히 줄어든 가운데 수출액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 16.0%, 수출은 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점 완화되면서 자동차 생산은 앞선 10월보다 14.9% 증가했지만 한국지엠의 생산 차질로 1년 전과 비교해 6.6% 감소한 30만2,983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완성차 5곳 모두 한 달 전보다 증가했지만 역기저 효과와 수입차 판매 급감이 겹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든 14만3,815대에 머물렀다.

수출 역시 4.7% 감소한 17만8,994대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3.3% 증가한 41억2천만 달러로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기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고부가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인 4만4천 대, 1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덕분이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올해 친환경차 누적 수출액은 10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자동차 수출 감소로 부품 수요 또한 줄면서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2.2% 줄어든 18억4천만 달러에 그쳤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