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씨를 향해 "얼굴은 또 왜 그리 급히 가리는가"라며 "얼굴을 가리는 방법이 너무 우악스럽다, 마치 체포되어 연행되는 모습 같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 매체 더팩트는 김씨가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김씨의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취재진이 김씨를 향해 "공개 일정 언제부터 하실 건가", "쥴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하자 김씨는 검은색 옷가지를 꺼내 들어 얼굴을 가렸고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두 사람 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화면에는 나온다.
장경태 의원도 SNS를 통해 "대선 후보 배우자의 모습인지 검찰로 송치되는 범죄자의 모습인지, 모르고 본다면 후자(로 보일 것이다)"라며 "누가 봐도 범죄자임을 인증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영부인을 꿈꾼다면 카메라에 얼굴 정도는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썼다.
우원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국민 앞에 얼굴을 가리다니 정말 참담하고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도 SNS에 "범죄자처럼 도망가는 김건희 씨! 그 모습도 충격적인데, 함께 있던 사람의 행동은 수행(직원)이나 보호자처럼 보이지 않아 더 놀랍다"며 "한편 마스크 안 쓰는 건 검찰 가족 특징인가"라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