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0.1점차 당락 초등 임용시험…문제들 무더기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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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교대 모의고사와 임용고시 7개 문항 유사"
평가원도 국어 한문제는 똑같다고 인정
수험생들 집단 소송 준비 "재시험 쳐라" 소수점 이하 점수 차로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초등 임용고시의 문제들이 사전에 유출된 거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시행돼 오는 15일 발표되는 2022년도 서울지역 초등 임용고시의 7개 문제가 A 교대의 모의고사 문제와 같거나 유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용고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인터넷에는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A 교대의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임용고시에 출제된 문제의 유사점을 정리해놓은 표가 올라와 있다.
유사하다고 지적된 항목들은 ▲슬기로운 생활의 구성차시 만드는 법 ▲슬기로운 생활의 무리짓기 ▲과학의 현무암과 화강암 설명 ▲국어의 상호 교섭하기 ▲국어의 토론과 논제 쓰기 ▲미술의 찰흙 사용방법 ▲사회의 환경결정론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이들 7개 항목은 A 교대 모의고사와 임용고시에서 문제 혹은 답안이 똑같거나 소재가 겹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초등 임용고시는 검정 교과서와 국정 교과서, 지도서 등 50권의 책이 모두 시험 범위일 정도로 방대하지만, 문제는 매우 지엽적으로 나와서 공부하는데 매우 힘들다"면서 "그런데 40개의 문항 중 7개가 특정 학교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했다는 것은 너무 불공정하다"고 성토했다.
수험생들은 "7개 문항의 소재가 비슷하거나 완전히 같았다면 얼마나 유리한 것"이냐면서 "평가원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특정 학교 학생들을 유리하게 만든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란의 문항에 대해 모두 정답 처리하거나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022년 임용고시 사건 단체소송 채팅방을 만들어 평가원을 대상으로 소송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국어의 경우 한 문제가 같지만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라 누구나 출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답률도 매우 높다"면서 "논란이 된 나머지 문제들도 다 살펴봤지만 같은 문제로 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내려져 내일 예정대로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또 방대한 시험 범위에서 출제한 문제의 소재들이 같은데 대해서도 "너무 보편적이고 기본적이라 문제 유출 논란의 대상으로 보기 힘들다"고 기존 논리를 반복했으며 "시험이 끝나면 매년 민원이 접수된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모든 시험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수험생 학부모는 "특정 집단의 수험생들이 한두번 풀어본 문제가 공공시험 문항에 출제됐다는 것은 명명백백한 공정성 위반"이라면서 "A 교대 모의고사 문항이 임용고시와 아무런 유사성이나 연관성이 없다면 모의고사 내용을 공개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평가원도 국어 한문제는 똑같다고 인정
수험생들 집단 소송 준비 "재시험 쳐라" 소수점 이하 점수 차로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초등 임용고시의 문제들이 사전에 유출된 거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시행돼 오는 15일 발표되는 2022년도 서울지역 초등 임용고시의 7개 문제가 A 교대의 모의고사 문제와 같거나 유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용고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인터넷에는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A 교대의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임용고시에 출제된 문제의 유사점을 정리해놓은 표가 올라와 있다.
유사하다고 지적된 항목들은 ▲슬기로운 생활의 구성차시 만드는 법 ▲슬기로운 생활의 무리짓기 ▲과학의 현무암과 화강암 설명 ▲국어의 상호 교섭하기 ▲국어의 토론과 논제 쓰기 ▲미술의 찰흙 사용방법 ▲사회의 환경결정론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이들 7개 항목은 A 교대 모의고사와 임용고시에서 문제 혹은 답안이 똑같거나 소재가 겹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초등 임용고시는 검정 교과서와 국정 교과서, 지도서 등 50권의 책이 모두 시험 범위일 정도로 방대하지만, 문제는 매우 지엽적으로 나와서 공부하는데 매우 힘들다"면서 "그런데 40개의 문항 중 7개가 특정 학교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했다는 것은 너무 불공정하다"고 성토했다.
수험생들은 "7개 문항의 소재가 비슷하거나 완전히 같았다면 얼마나 유리한 것"이냐면서 "평가원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특정 학교 학생들을 유리하게 만든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란의 문항에 대해 모두 정답 처리하거나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022년 임용고시 사건 단체소송 채팅방을 만들어 평가원을 대상으로 소송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국어의 경우 한 문제가 같지만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라 누구나 출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답률도 매우 높다"면서 "논란이 된 나머지 문제들도 다 살펴봤지만 같은 문제로 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내려져 내일 예정대로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또 방대한 시험 범위에서 출제한 문제의 소재들이 같은데 대해서도 "너무 보편적이고 기본적이라 문제 유출 논란의 대상으로 보기 힘들다"고 기존 논리를 반복했으며 "시험이 끝나면 매년 민원이 접수된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모든 시험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수험생 학부모는 "특정 집단의 수험생들이 한두번 풀어본 문제가 공공시험 문항에 출제됐다는 것은 명명백백한 공정성 위반"이라면서 "A 교대 모의고사 문항이 임용고시와 아무런 유사성이나 연관성이 없다면 모의고사 내용을 공개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