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확진 5명 늘어 119명…의심사례 7명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5명 추가 발생해 누적 119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2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3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2명은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입국자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사람이다.

국내감염 3명은 모두 이란발(發) 입국자를 기점으로 한 호남권 어린이집 사례와 관련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114명을 포함해 총 119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28명, 국내감염 91명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에서 위중증 환자는 없다고 알려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48명(감염자 119명·의심자 29명)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의심자가 7명 늘었는데, 이 중 3명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이고 4명은 전북 어린이집 관련 1명, 전남 어린이집 관련 1명, 가족모임 관련 1명(전남) 등 호남권 어린이집 사례와 관련이 있다.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 목사 부부인 나이지리아발 입국자 2명을 시작으로 가족·지인, 교회 관련 등 최소 70명에게 전파됐다.

이란에서 온 입국자 1명을 통해서는 가족 4명과 전북 어린이집 25명, 또 다른 가족 모임 11명, 전남 어린이집 13명 등 53명이 잇따라 감염된 상황이다.

또 당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 지역 외에 영국, 러시아, 이란 등 다른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의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 일각에선 입국제한 조처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