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 추가 확진에 시의회 예산안 심사 또 연기(종합2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예결특위, 15일 화상회의로 예산안 질의…김인호 의장은 음성
서울시 예산 담당 부서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시의회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예산담당관 산하 부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확진된 직원은 서울시청 내 집단감염과 별개로 개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예산 실무진의 확진으로 이날 예정됐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는 15일로 다시 미뤄졌다.
예결특위는 우선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하루 동안 종합질의를 진행한 뒤 계수 조정을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결특위가 화상회의로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예결특위는 6∼8일 종합질의와 이후 계수조정을 거쳐 법정 처리시한인 16일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질의 첫날인 6일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간부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7일부터 심사를 중단했다.
전날 시의회 김인호 의장의 비서실장까지 확진되면서 위기감이 커졌지만 김 의장을 포함한 의회 접촉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 내 확산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잇단 일정 지연으로 16일은 물론 22일 본회의 때도 예산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예결특위는 22일 본회의까지 예산안을 넘긴다는 방침이지만, 일정이 촉박해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2일까지인 정례회 기간을 연장하거나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올해 예산에 준해 내년도 사업비를 집행하는 준예산(準豫算)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준예산 편성 시에는 상당수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호평 예결특위 위원장은 "시민에게 피해가 안 가게끔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정례회를 연장하거나 임시회를 여는 방법으로 연내에는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청 직원 중 확진된 인원은 누적 39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인원은 26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지만, 예산 담당 직원을 포함한 개별확진자가 하루 새 2명 추가돼 총 13명이 됐다.
/연합뉴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예산담당관 산하 부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확진된 직원은 서울시청 내 집단감염과 별개로 개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예산 실무진의 확진으로 이날 예정됐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는 15일로 다시 미뤄졌다.
예결특위는 우선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하루 동안 종합질의를 진행한 뒤 계수 조정을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결특위가 화상회의로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예결특위는 6∼8일 종합질의와 이후 계수조정을 거쳐 법정 처리시한인 16일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질의 첫날인 6일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간부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7일부터 심사를 중단했다.
전날 시의회 김인호 의장의 비서실장까지 확진되면서 위기감이 커졌지만 김 의장을 포함한 의회 접촉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 내 확산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잇단 일정 지연으로 16일은 물론 22일 본회의 때도 예산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예결특위는 22일 본회의까지 예산안을 넘긴다는 방침이지만, 일정이 촉박해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2일까지인 정례회 기간을 연장하거나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올해 예산에 준해 내년도 사업비를 집행하는 준예산(準豫算)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준예산 편성 시에는 상당수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호평 예결특위 위원장은 "시민에게 피해가 안 가게끔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정례회를 연장하거나 임시회를 여는 방법으로 연내에는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청 직원 중 확진된 인원은 누적 39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인원은 26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지만, 예산 담당 직원을 포함한 개별확진자가 하루 새 2명 추가돼 총 13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