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당 최고 16만원까지…참돔 대량 위판은 '이례적'
부산공동어시장에 참돔 2만5000마리 위판…제주 근해서 어획
국내 수산물 위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 최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14일 참돔 2만5천 마리가 대거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대형선망 소속의 한 어선이 제주 동쪽 해역에서 조업한 참돔 2만 5천마리가 이날 새벽 경매에 부쳐졌다.

모두 1천500상자로, 참돔 개체 크기에 따라 상자당 3만8천000원에서 16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중 도매상에게 판매됐다.

전체 금액으로는 약 1억5천만 원어치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참돔이 대량으로 잡혀 위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부산공동어시장에 참돔 2만5000마리 위판…제주 근해서 어획
부산공동어시장 한 관계자는 "고등어 성어기 때는 위판수산물 80∼90%가 고등어이고, 방어와 삼치가 간간이 섞여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참돔이 한꺼번에 부산공동어시장에 대규모 위판되는 것은 십수 년 근무하는 동안 처음 보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196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수산물 30%가 위판되는 산지 시장이다.

특히 고등어 위판의 경우 전국 물량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부산공동어시장에 참돔 2만5000마리 위판…제주 근해서 어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