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도 발열 등 경증 수준…"무증상 상태서 타인 감염시킨 사례도"
"평균 잠복기 4.2일, 세대기는 2.8∼3.4일…델타보다 짧아"
국내 오미크론 확진·의심자 4명중 1명은 진단시 '무증상'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무증상 상태에서 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123명(확정 90명·의심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련 사례 중 24.4%는 무증상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

또 유증상자의 경우에도 주로 발열·인후통·기침 등의 초기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는 전원이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감염 의심자 가운데서는 무증상기에 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자택 등 일상생활에서 주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선행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추가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델타형 변이의 세대기인 2.9∼6.3일보다도 더 짧아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