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권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학부모 설문서 미접종자 중 36% '접종 의향 있다'. 64% '없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13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 회복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엄중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 판단 아래 소아·청소년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정부는 감염률 감소와 의료체계 안정화 등을 위해 12∼17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그 배경에는 데이터로 확인된 접종 효과가 있다"며 "그런데도 접종 권고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접종 대상인 청소년과 학부모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고 학교장과 학부모회장·학교운영위원장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이 교육감은 전했다.
교육청이 지난 6∼8일 사흘간 12∼17세 접종대상자의 보호자(법정대리인)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천411명 중 3천666명(39%)은 1차 이상 접종했고, 5천745명(61%)은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중 2천77명(36%)은 접종 참여 의향이 있다, 3천668명(64%)은 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미접종자 중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접종 방식을 물어본 결과 평소 이용하는 병·의원 개별 접종 1천379명(66%), 보건소 또는 접종센터 접종(이동 차량 지원) 584명(28%), 기타(보건소 학교 방문, 학교 인솔 보건소 단체 접종 등) 114명(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접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91%(3천408명)는 이상 반응이 두렵기 때문에 백신을 거부한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백신 접종을 가급적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야 내년 3월 새 학년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담화문 발표에는 고덕훈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과 최재홍 제주대 소아과 감염분과 전문의가 함께 했다.
고덕훈 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크지만, 접종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접종을 안 해서 나빠지는 경우보다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아이들과 상의하셔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자 담화문 발표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패스 대상에 학원이 포함된 것은 사실상 접종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방역패스로 접종을 강제하는 것보다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재홍 전문의는 "소아·청소년에게 더 보이는 이상 반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접종을 하면 안 될 만큼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고 효과는 성인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접종이 권장되는 것"이라며 "부작용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긴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주 중으로 학교별 백신 접종 방식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한 뒤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보건소·접종센터 방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13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 회복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엄중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 판단 아래 소아·청소년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정부는 감염률 감소와 의료체계 안정화 등을 위해 12∼17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그 배경에는 데이터로 확인된 접종 효과가 있다"며 "그런데도 접종 권고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접종 대상인 청소년과 학부모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고 학교장과 학부모회장·학교운영위원장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이 교육감은 전했다.
교육청이 지난 6∼8일 사흘간 12∼17세 접종대상자의 보호자(법정대리인)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천411명 중 3천666명(39%)은 1차 이상 접종했고, 5천745명(61%)은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중 2천77명(36%)은 접종 참여 의향이 있다, 3천668명(64%)은 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미접종자 중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접종 방식을 물어본 결과 평소 이용하는 병·의원 개별 접종 1천379명(66%), 보건소 또는 접종센터 접종(이동 차량 지원) 584명(28%), 기타(보건소 학교 방문, 학교 인솔 보건소 단체 접종 등) 114명(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접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91%(3천408명)는 이상 반응이 두렵기 때문에 백신을 거부한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백신 접종을 가급적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야 내년 3월 새 학년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담화문 발표에는 고덕훈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과 최재홍 제주대 소아과 감염분과 전문의가 함께 했다.
고덕훈 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크지만, 접종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접종을 안 해서 나빠지는 경우보다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아이들과 상의하셔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자 담화문 발표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패스 대상에 학원이 포함된 것은 사실상 접종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방역패스로 접종을 강제하는 것보다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재홍 전문의는 "소아·청소년에게 더 보이는 이상 반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접종을 하면 안 될 만큼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고 효과는 성인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접종이 권장되는 것"이라며 "부작용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긴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주 중으로 학교별 백신 접종 방식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한 뒤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보건소·접종센터 방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