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낙농산업발전위 오후 개최…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논의
제4차 낙농산업발전위원회 회의가 13일 오후 충북 오송컨벤션센터에서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과 낙농진흥회 개편 방안에 관해 소비자, 생산자, 수요자,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란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구분하고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공유는 낮추는 방식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음용유 가격은 L(리터)당 1천100원, 가공유는 L당 899∼900원으로 각각 책정하고 계약 수준을 초과하는 물량에는 L당 100원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또 낙농진흥회 이사회 구성원을 현재 15명에서 23명으로 늘려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측 인원을 늘리는 안도 소개한다.

아울러 재적이사 3분의 2가 출석해야 한다는 이사회 개의 조건을 삭제하는 안도 제시한다.

현재 국내 원유 가격에는 생산비 연동제가 적용되는데 생산비가 오르면 가격도 올라 수요 변화와 무관하게 원윳값을 끌어올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부는 소비자, 낙농업계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를 통해 원유 가격 결정 체계를 개편하려 했지만, 낙농업계 등의 반대에 막혔고 이에 낙농산업발전위를 꾸려 원윳값 책정 체계와 낙농진흥회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