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경은 1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64㎏급 A그룹 결선에서 인상 96㎏, 용상 121㎏, 합계 217㎏을 들었다.
인상은 5위, 용상에서는 4위로 밀렸지만 '전략'의 승리로 합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혼전 속에서 박민경은 용상 1차 시기 118㎏을 무난하게 들었고, 2차 시기에서 무리하지 않고 121㎏을 신청해 성공했다.
인상에서 99㎏을 들어 2위를 차지한 한지안(26·대전시체육회)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16㎏을 들었지만, 3차 시기서 120㎏을 시도하다가 바벨을 놓쳤다.
한지안은 합계 215㎏으로 박민경에 2㎏ 차 뒤져 4위로 밀려났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로만 메달리스트를 정하지만,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인상, 용상, 합계 부문을 모두 시상한다.
박민경과 한지안 모두 이날 시상대에 올랐다.
이 체급에서는 네아마 사이드(19·이집트)가 인상 106㎏, 용상 127㎏, 합계 233㎏을 기록하며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원후에이(24·대만)는 인상 97㎏, 용상 135㎏, 합계 232㎏으로 용상 1위, 합계 2위에 올랐다.
남자 81㎏급에서는 김우재(30·강원도체육회)가 용상에서 196㎏을 들어 이 부문 동메달을 땄다.
김우재는 인상에서 162㎏으로 4위에 그치고, 용상 3차 시기 196㎏에 실패해 합계에서는 4위(358㎏)를 했다.
합계 3위(363㎏) 마린 로부(21·몰도바)와의 격차는 5㎏이었다.
만 17살의 카를로스 나사르(불가리아)는 인상 166㎏, 용상 208㎏, 합계 374㎏으로 용상과 합계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