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국내감염 21명 등 24명 늘어…누적 114명

남아공·말라위 등 해외유입 3명…114명 중 해외유입 26명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24명 늘어 누적 11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24명 중 3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21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3명 중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왔고, 말라위에서 온 입국자가 각 1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90명을 포함해 총 114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26명, 국내감염 88명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총 123명(감염자 90명·의심자 33명)이었다.

방대본은 이날 추가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4명과 선행 확진자들의 관계를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인천에 이어 전북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란에서 입국해 전북에 거주 중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이 지난 1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최소 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분석 결과, 유학생의 가족 3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고, 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전북 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1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전북 어린이집 감염으로 퍼진 오미크론은 전북·전남·서울 거주 가구의 서울 모임을 통해 전남 함평의 또 다른 어린이집으로도 번졌다.

함평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2명과 교사 1명 등 3명이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 사례로 분류되면서 전북 관련 사례에서만 '5차 감염'이 확인됐다.

여기에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확진자는 수도권, 충북, 전북을 넘어 전남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또 애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남아프리카 지역 외에 콩고민주공화국, 영국, 러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의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입국제한 조처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 대해서만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