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강타 토네이도에 긴급지원…"비극, 기후변화 일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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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긴급보고 뒤 비상사태 선포·대국민연설 "모든 일 다할 것"
켄터키주지사 "70명 사망 확인, 100명 넘을 수도"…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5개 주(州)를 휩쓸며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즉각적인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주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하자 주말인 11일 머물고 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 참모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디엔 크리스웰 FEMA 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명 피해 규모, 긴급대응 요원과 물을 비롯한 필수 물품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의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고통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큰 지역에 즉각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라고 했다"며 "현재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브리핑이 대통령에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것은 비극이다.
우리는 아직도 인명 피해가 얼마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주지사들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라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앞서 전날 밤 켄터키를 중심으로 한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미 중부 5개 주에 최소 24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예상된다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앤드루 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이날 오전 피해가 집중된 그레이브스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수가 70명이 넘는다며 "오늘 하루가 지나가기 전에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테네시주에서 최소 2명, 아칸소주에서 최소 1명 숨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른 주에서도 사망자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에 따르면 1900년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토네이도는 1925년에 발생했다.
당시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주를 강타해 695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2011년 미주리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158명이 사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구조 및 복구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점에 켄터키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나타나면 엄청난 인원과 차량이 함께해 의도치 않게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이번 토네이도같이 기상 체계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풍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은 현시점에선 말할 게 없다"면서도 "하지만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분명히 여기에 일부 영향이 있지만, 정량적으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통상 12월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 등 피해 5개 주의 주지사와 통화하고 애도를 표하면서 신속한 연방 지원 방침을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15만7천 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켄터키주지사 "70명 사망 확인, 100명 넘을 수도"…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5개 주(州)를 휩쓸며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즉각적인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주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하자 주말인 11일 머물고 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 참모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디엔 크리스웰 FEMA 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명 피해 규모, 긴급대응 요원과 물을 비롯한 필수 물품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의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고통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큰 지역에 즉각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라고 했다"며 "현재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브리핑이 대통령에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것은 비극이다.
우리는 아직도 인명 피해가 얼마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주지사들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라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앞서 전날 밤 켄터키를 중심으로 한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미 중부 5개 주에 최소 24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예상된다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앤드루 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이날 오전 피해가 집중된 그레이브스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수가 70명이 넘는다며 "오늘 하루가 지나가기 전에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테네시주에서 최소 2명, 아칸소주에서 최소 1명 숨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른 주에서도 사망자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에 따르면 1900년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토네이도는 1925년에 발생했다.
당시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주를 강타해 695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2011년 미주리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158명이 사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구조 및 복구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점에 켄터키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나타나면 엄청난 인원과 차량이 함께해 의도치 않게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이번 토네이도같이 기상 체계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풍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은 현시점에선 말할 게 없다"면서도 "하지만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분명히 여기에 일부 영향이 있지만, 정량적으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통상 12월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 등 피해 5개 주의 주지사와 통화하고 애도를 표하면서 신속한 연방 지원 방침을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15만7천 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