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19점' KCC,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현대모비스, 30점 차 대승으로 5할 승률 회복…인삼공사는 4연패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7-57로 대파했다.

함지훈이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라숀 토마스(12점 5리바운드), 얼 클락(11점 11리바운드), 이현민(11점 5어시스트), 장재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완승에 한몫했다.

지난 6일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2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시즌 성적은 10승 10패가 됐다.

반면 6연승 후 4연패에 빠진 인삼공사(10승 9패)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아 현대모비스에도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오마리 스펠맨이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치는 등 슛 난조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1쿼터를 22-13으로 앞섰다.

장재석이 8점을 넣은 2쿼터에서는 한때 15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3쿼터에서도 10점 차 안팎의 리드가 이어졌다.

인삼공사가 8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김국찬의 3점 슛, 토마스의 덩크 등으로 흐름을 끊었다.

63-52로 시작한 4쿼터에서는 인삼공사를 5득점에 묶고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30점 차 대승으로 5할 승률 회복…인삼공사는 4연패
하위권에 처진 팀끼리 맞붙은 전주체육관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87-70으로 눌렀다.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9승 11패, 2연패를 당한 삼성은 6승 14패가 됐다.

KCC 김상규는 팀 내 최다인 19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곁들였고, 이정현이 3점 슛 4개를 포함한 14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라건아도 17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3쿼터까지는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결국 4쿼터에서 갈렸다.

4쿼터 2분여가 지나 김상규가 쏘아 올린 3점 슛이 KCC로 승부를 기울이는 신호탄이 됐다.

KCC는 유병훈의 3점 슛, 박재현의 속공 득점, 라건아의 3점 플레이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72-6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라건아의 자유투에 이어 김상규가 다시 3점포를 꽂았고, 유병훈도 자유투 득점을 보태 종료 3분 50초 전 78-61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