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규 아웃렛 오픈…국내 여행사에 인센티브 강화

오미크론의 등장 등으로 관광업계가 다시 위축을 받고 있지만, 유럽의 아웃렛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유럽 여행객들은 한 번쯤은 명품을 판매하는 아웃렛 방문을 고려해봤을 것이다.

단체 관광객들이라면 더더욱 명품을 판매하는 아웃렛을 피할 수 없다.

여행사들이 아웃렛 방문을 포함해 일정표를 짜기 때문이다.

유럽의 유명 관광지 인근에는 흔히 아웃렛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에서 큰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영국에 본사를 둔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다.

2개 센터를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더 몰'과 9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프랑스의 '라발레빌리지' 등도 있지만, 규모와 매출은 맥아더글렌이 더 크다.

맥아더글렌 아웃렛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과 캐나다 벤쿠버까지 전 세계에 모두 2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고급 패션 브랜드 제품을 연중 30∼7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맥아더글렌 센터로는 오스트리아의 '판도르프',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라발레', 베니스의 '노벤타 디 피 아베', 로마의 '카스텔 로마노', 네덜란드의 '루르몬트', 프랑스의 '프로방스' 아웃렛 등이다.

유럽 현지인을 제외하고 전 세계 방문객 중 한국인 비중이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한국인의 방문이 많다.

맥아더글랜은 최근 발표한 2022년 운영 계획에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길따라 멋따라] 유럽 최대 아웃렛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가장 많은 여행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나 여행사 직원 등을 상대로 한 인센티브다.

팬데믹이 심했던 지난 2년간은 큰 마케팅을 펼칠 수 없었다.

맥아더글렌은 또 2023년 초 프랑스 파리 서부에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파리-지베르니'도 문을 열 계획이다.

파리-지베르니 센터는 파리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불과해 파리나 노르망디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 방문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아더글렌 한국사무소 류영미 대표는 "상황이 좋아지면 한국의 회복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보고 있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면서 "불황이지만 마케팅을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