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이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의 책무"
"부모 세대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인 기억할 것"
김총리, 故김용균 3주기에 "비정규직 차별 반드시 바로 잡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고(故) 김용균씨의 3주기를 맞아 "노동이 차별받지 않고 일터가 삶의 현장이 되고 위험이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면서 "김용균님의 소원이었던 발전소 협력사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다.

제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챙겨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노동이 차별받지 않고 일터가 삶의 현장이 되고, 위험이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게 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의 책무"라며 "취약 노동자들의 산업현장 개선은 여전히 더디고 부족하다.

정부의 책임자로서, 부모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꽃다운 청년들의 작업환경을 빨리 제대로 개선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고용이 불안하고 임금에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안전의 보호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용납돼서는 안된다.

반드시,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한다"며 "한 번에 다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