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호감도 질문에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공격받아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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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했냐" 발언 비판에 "'다 말씀하셨죠'라는 말인데 차갑게 느껴진듯"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쓴소리 수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운맛도 괜찮다"면서 온·오프라인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분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최근 공유한 것과 관련, 한 여성 참석자가 '페미니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하자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가 안 돼도, 문제 해결이 안 돼도 들어주기는 해야 했다는 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의 '이대남(20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다가 운영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것과 관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터넷 댓글 지적에는 "맞는 말이다"라면서 "제가 뭐 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비호감을 하다 지지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여성 커뮤니티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이라 가입이 어려우나 '아바타'라도 해서 한 번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무엇 때문에 형성됐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왜 저를 싫어하게 되었나, 왜 팩트가 아닌 것으로 공격받아 상처투성이가 되었느냐를 생각하니, 비주류 정치인의 운명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세계에서 성장한 정치인이면 사실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데 저는 주류가 아닌 변방의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공격의 대상이 됐다"면서 "저는 물론 공격을 활용, 밟고 올라와 빨리 성장한 측면이 있지만 대신 상처는 엄청 많다.
상처는 엄청 많고 온몸이 흉터투성이다"라고 했다.
회색 재킷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간담회 유튜브 중계 댓글 가운데 '그레이(회색)를 사랑하는 이재명 그래이색(色)기야'라는 글을 사회자가 읽자 "허허" 웃으면서 "제가 사실 중간이나 애매한 것을 싫어하고 원색을 좋아하는 데 이번에 하다 보니 이게 많이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이 분도 회색이 잘 어울린다고 글을 남겼다고 하자 "되게 아픈데…"라며 웃었다.
이는 최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하고 국토보유세도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중도 표심 공략 때문에 '특유의 사이다' 색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그는 코로나 손실보상과 관련, '왜 허영경처럼 1인당 1억씩 주지 않느냐'는 말에는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싶은가 본데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이 피해 본 것을 방치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 최근 행사장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다했냐'라고 말해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 말씀하셨죠'라고 말한 것인데 그게 좀 쌀쌀맞고 차갑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쓴소리 수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운맛도 괜찮다"면서 온·오프라인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분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최근 공유한 것과 관련, 한 여성 참석자가 '페미니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하자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가 안 돼도, 문제 해결이 안 돼도 들어주기는 해야 했다는 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의 '이대남(20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다가 운영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것과 관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터넷 댓글 지적에는 "맞는 말이다"라면서 "제가 뭐 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비호감을 하다 지지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여성 커뮤니티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이라 가입이 어려우나 '아바타'라도 해서 한 번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무엇 때문에 형성됐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왜 저를 싫어하게 되었나, 왜 팩트가 아닌 것으로 공격받아 상처투성이가 되었느냐를 생각하니, 비주류 정치인의 운명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세계에서 성장한 정치인이면 사실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데 저는 주류가 아닌 변방의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공격의 대상이 됐다"면서 "저는 물론 공격을 활용, 밟고 올라와 빨리 성장한 측면이 있지만 대신 상처는 엄청 많다.
상처는 엄청 많고 온몸이 흉터투성이다"라고 했다.
회색 재킷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간담회 유튜브 중계 댓글 가운데 '그레이(회색)를 사랑하는 이재명 그래이색(色)기야'라는 글을 사회자가 읽자 "허허" 웃으면서 "제가 사실 중간이나 애매한 것을 싫어하고 원색을 좋아하는 데 이번에 하다 보니 이게 많이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이 분도 회색이 잘 어울린다고 글을 남겼다고 하자 "되게 아픈데…"라며 웃었다.
이는 최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하고 국토보유세도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중도 표심 공략 때문에 '특유의 사이다' 색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그는 코로나 손실보상과 관련, '왜 허영경처럼 1인당 1억씩 주지 않느냐'는 말에는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싶은가 본데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이 피해 본 것을 방치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또 최근 행사장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다했냐'라고 말해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 말씀하셨죠'라고 말한 것인데 그게 좀 쌀쌀맞고 차갑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