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오미크론 공포...금리인상 빨라지나 ‘FOMC 주목’ [차트로보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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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트를 통해 한주간의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피가 3천선 위에서 움직이면서 잠시 투자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한주 였습니다.
먼저 이번주 증시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이번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만 두고 보자면 나흘 연속이지만 12월들어 오늘을 빼놓고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인데요.
차트를 통해서 보시면 지난달 30일 2840밑으로 떨어진 코스피는 점차 상승하면서 지난 9일 3천선을 회복을 했고요.
어제 추가 상승하면서 3030선 가까이 올랐다가 오늘 매물이 출회되면서 3010.2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이렇게 상승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증시에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이달 들어 어제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7천억 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6200억 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3300억원 정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증시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것은 오미크론 공포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에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달 24일 입니다.
남아공을 시작으로 57개국으로 확산됐고, 국내에 오미크론 의심 환자가 발생했던 것은 지난달 30일입니다.
아무래도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불확실성 때문에 뉴욕증시를 비롯해 코스피가 출렁였고요.
하지만 점차 전파력은 강하지만 증상이 약하다라는 조사 결과가 쌓이면서 증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대형주들이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주 연속 상승하면서 7만8천원을 돌파했지만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7만6,900원에 마감을 했고요.
SK하이닉스도 2주 연속 상승해 12만5천원까지 상승했다가 오늘 상승폭을 줄이면서 12만500원에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섰는데도 리오프닝주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죠?
<기자>
네, 어제 화이자가 발표한 내용을 보시겠는데요. "자사 백신을 3회 접종할 경우 2회 접종 때보다 오미크론을 막는 항체 수가 25배 증가한다"면서 부스터샷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부스터샷 접종 간격은 60세 이상의 경우 4개월, 18세~59세는 5개월이었는데요.
이제는 3개월만 지나면 맞을 수 있게 됐고, 또 백신패스의 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부스터샷의 접종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리오프닝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는데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도 모두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오늘은 대체로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차익실현 물량도 있겠고, 아무래도 다음주에 있을 큰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계속 증시가 주목해 오던 12월 FOMC가 다음주 15일 우리시간으로는 1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지 여부에 대한 발언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보시겠는데요.
"경제가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매입 축소에 속도를 내는 것을 고려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말했습니다.
<앵커>
당초 연준은 내년 중반까지 채권 매입을 끝내겠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말이나 2023년 초로 예견됐었는데요.
<기자>
네, 당초 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매월 1200억 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는데요.
규모를 점차 축소하기 위해서 150억 달러씩 매월 줄여서 내년 6월까지 자산매입축소 일정을 완료하겠다고 했었죠.
하지만 앞서 파월이 언급됐던 것처럼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로 변신중인 연준' 이라는 보고서에서 미 연준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가속화하고 점도표를 통해서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테이퍼링 속도를 월간 300억달러로 확대하고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점도표를 통해서 내년 금리인상을 예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FOMC점도표를 보시겠는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세 개의 점이 내년 금리인상을 두 차례 이상 할 것이다 라고 전망한 위원들의 수입니다.
하지만 이 점도표에서 빨간 칸 안의 숫자가 늘어나거나 그 위로 점이 찍히게 되면 두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단행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FOMC점도표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차트를 보시겠는데요.
5%대 물가 상승률도 이미 높은데 10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6.2% 상승했습니다.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11월에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를 앞두고 진화에 나섰는데요.
11월 소비자 물가는 높아지겠지만 이는 데이터 수집 이후에 휘발유 가격이나 중고차 가격 하락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이례적으로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
11월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고용 회복세도 아주 강합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차트입니다.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지난주 18만4천 건으로 전 주의 22만7천 건이나 예상치 21만5천 건보다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다음주 초에는 FOMC경계감이 작용해서 코스피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기자>
일단 시장의 변동성을 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고요.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유입되는 수급개선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이후 외국인의 상방에 대한 베팅이 확인됐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면 저점에서 주식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업종 특히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자동차 등을 유효업종으로 추천했습니다.
"유통이나 헬스케어에서는 펜데믹 영향이 덜한 업종으로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성장주 중에서는 순환매를 감안하면 내년에 자율주행 분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외 다음주 주요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다음주에는 미국의 주요 일정이 많습니다.
미 의회 부채 한도 협상 유예가 15일입니다.
법으로 허용한 미국의 부채한도는 약 22조 달러인데 코로나 때문에 정부가 돈을 풀면서 이미 지난 8월에 상한선을 넘었죠.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늘리는 법안에 대해 당초 정했던 유예기간을 확대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지켜봐야 하고요.
앞서 전해드렸던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비롯해서 유럽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