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핀 꽃' LG 김대유 "포기하지 않으니, 이런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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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30·LG 트윈스)는 "7∼8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결과가 나오더라"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압축해서 설명했다.
프로 12년 차가 된 2021년, 김대유는 확실한 1군 투수가 됐다.
이제는 시상식의 주인공도 됐다.
김대유는 9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그는 전날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도 기량 발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김대유는 "8일이 내 생애 첫 시상식이었다.
이틀 연속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내가 야구 선수로 상을 받는다는 걸 상상한 적도 없다.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웃었다.
하지만 9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대유는 '꼭 해야 할 말'을 잊지 않았다.
김대유는 "마침 오늘이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신 덕에 내게 이런 날도 왔다"며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대유의 아버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김종석 부산중 감독이다.
김대유는 "부모님께서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며 "시상식에 참석하는 나에게 축하 인사를 해주셨는데 내가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힘겨운 시간을 김대유는 잘 버텼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대유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K에서 1군 데뷔에는 성공했지만,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2018시즌 종료 뒤 방출 통보를 받은 김대유는 2019년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kt wiz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김대유를 지명했다.
지난해 1군에서 단 3경기만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김대유는 올해 64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맹활약했다.
김대유는 "감독님과 코치진,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프로 생활을 하며 7∼8년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그동안 노력했던 게 결과로 나오더라"며 오랜 시간을 잘 버틴 자신을 다독였다.
이제 김대유는 2군 선수들에게 조언할 자격도 얻었다.
김대유는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하지 않아야 버틸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수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무명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후배들에 따듯한 조언을 건넸다.
/연합뉴스
프로 12년 차가 된 2021년, 김대유는 확실한 1군 투수가 됐다.
이제는 시상식의 주인공도 됐다.
김대유는 9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그는 전날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도 기량 발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김대유는 "8일이 내 생애 첫 시상식이었다.
이틀 연속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내가 야구 선수로 상을 받는다는 걸 상상한 적도 없다.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웃었다.
하지만 9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대유는 '꼭 해야 할 말'을 잊지 않았다.
김대유는 "마침 오늘이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신 덕에 내게 이런 날도 왔다"며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대유의 아버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김종석 부산중 감독이다.
김대유는 "부모님께서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며 "시상식에 참석하는 나에게 축하 인사를 해주셨는데 내가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힘겨운 시간을 김대유는 잘 버텼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대유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K에서 1군 데뷔에는 성공했지만,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2018시즌 종료 뒤 방출 통보를 받은 김대유는 2019년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kt wiz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김대유를 지명했다.
지난해 1군에서 단 3경기만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김대유는 올해 64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맹활약했다.
김대유는 "감독님과 코치진,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프로 생활을 하며 7∼8년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그동안 노력했던 게 결과로 나오더라"며 오랜 시간을 잘 버틴 자신을 다독였다.
이제 김대유는 2군 선수들에게 조언할 자격도 얻었다.
김대유는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하지 않아야 버틸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수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무명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후배들에 따듯한 조언을 건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