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사과, 그 정도 얘기도 못하면 대통령 후보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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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원사격 '구원등판' "정치적 생존 위태로울 정도 하자 없어…생존자"
범죄전력에 "고속도로 위 페라리 아닌 오프로드 차엔 흠 있다" "대장동 잘한 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작은 오류는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만큼의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생존자'를 꼽은 뒤 "진짜 문제가 심각하게 있으면 못 살아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산업화 시대를 죽지 않고 건너온 생존자"라며 "정치적으로도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또 다른 키워드로는 '발전도상인'과 '과제 중심형'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적극 방어막을 쳤다.
범죄 전력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에서만 살살 다니는 페라리 같으면 흠이 없지만, 오프로드로 막 다니는 차는 돌이 튀어서 유리창에 금도 가고 흠이 있다"며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은 리콜해야 하지만, 험지에서 운행하다 보니 생긴 문제는 리콜 대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는 "금성과 지구 사이에 명나라 시대에 만든 찻주전자가 돌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면,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내놓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형수 욕설 논란에는 "이재명이란 사람의 생존과정에서 있던 골육상쟁으로 인한 것"이라며 "맥락을 보면 뿔이 엄청 났고 감정조절을 못해서 '미러링'을 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서는 "100% 민영에 비하면 잘한 일"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아레나의 검투장 같은 면이 있을지라도 이익을 하나도 못 가져오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좀 낯 뜨겁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한 것을 두고는 "이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합리적인, 그럴 수밖에 없는 일관된 태도"라며 "이재명이라는 행정가의 일하는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과제를 설정하고 시간표를 짰는데 현실 여건이 그만큼 안 되면 일단 한 발 물러선 다음에 자기가 권한을 확보했을 때 다시 밀어붙이기 위해 밑자락을 깔아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에서 이 후보에게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한 것과 관련해 "인권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나가는가를 알 수 있는 소설"이라며 "대통령 후보는 인권이 없다.
현직 대통령도 인권이 거의 없다.
퇴임 후에도 인권을 인정 안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저는 그게 공감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가 최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옛날에 이회창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 인형 만들어놓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이러던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은 자기를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고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랄 것"이라며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질 때 더 많은 비난을 받을 위험을 원래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얘기도 못하면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저 후보를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데, 이 후보는 그보다는 '저 사람이 날 위해 뭔가 해줄지 몰라'라는 정서를 일으키는 후보"라고 평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라디오 본 방송과 이후 이어진 유튜브 대담 등 50분에 걸쳐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유 전 이사장은 정치비평가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치평론가로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범죄전력에 "고속도로 위 페라리 아닌 오프로드 차엔 흠 있다" "대장동 잘한 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작은 오류는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만큼의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생존자'를 꼽은 뒤 "진짜 문제가 심각하게 있으면 못 살아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산업화 시대를 죽지 않고 건너온 생존자"라며 "정치적으로도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또 다른 키워드로는 '발전도상인'과 '과제 중심형'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적극 방어막을 쳤다.
범죄 전력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에서만 살살 다니는 페라리 같으면 흠이 없지만, 오프로드로 막 다니는 차는 돌이 튀어서 유리창에 금도 가고 흠이 있다"며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은 리콜해야 하지만, 험지에서 운행하다 보니 생긴 문제는 리콜 대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는 "금성과 지구 사이에 명나라 시대에 만든 찻주전자가 돌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면,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내놓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형수 욕설 논란에는 "이재명이란 사람의 생존과정에서 있던 골육상쟁으로 인한 것"이라며 "맥락을 보면 뿔이 엄청 났고 감정조절을 못해서 '미러링'을 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서는 "100% 민영에 비하면 잘한 일"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아레나의 검투장 같은 면이 있을지라도 이익을 하나도 못 가져오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좀 낯 뜨겁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한 것을 두고는 "이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합리적인, 그럴 수밖에 없는 일관된 태도"라며 "이재명이라는 행정가의 일하는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과제를 설정하고 시간표를 짰는데 현실 여건이 그만큼 안 되면 일단 한 발 물러선 다음에 자기가 권한을 확보했을 때 다시 밀어붙이기 위해 밑자락을 깔아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에서 이 후보에게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한 것과 관련해 "인권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나가는가를 알 수 있는 소설"이라며 "대통령 후보는 인권이 없다.
현직 대통령도 인권이 거의 없다.
퇴임 후에도 인권을 인정 안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저는 그게 공감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가 최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옛날에 이회창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 인형 만들어놓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이러던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은 자기를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고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랄 것"이라며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질 때 더 많은 비난을 받을 위험을 원래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얘기도 못하면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저 후보를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데, 이 후보는 그보다는 '저 사람이 날 위해 뭔가 해줄지 몰라'라는 정서를 일으키는 후보"라고 평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라디오 본 방송과 이후 이어진 유튜브 대담 등 50분에 걸쳐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유 전 이사장은 정치비평가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치평론가로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