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포스코, 물적분할 통한 지주회사 추진 예상"
NH투자증권은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변종만 연구원은 "포스코 지주회사와 포스코 영업 자회사를 모두 상장하는 인적 분할 방식으로 할 경우 포스코 지주회사가 포스코 영업 자회사의 지분 30%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시장에서 주식 매입 또는 주식 교환 등 추가 조치가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철강 사업회사 등 주요 계열사는 이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로 두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통해 포스코 지주회사가 비상장 포스코 영업 자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지배구조를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미 포스코가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었고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지주사 전환이 포스코 기업가치에 끼칠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 영업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이므로 회사 측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