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이용, 재난 대응 활용 검증…관광 드론도 선보일 예정

강원 춘천시가 8일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앞에서 드론(무인비행기)을 활용한 실증 시연을 선보였다.

드론 택배 5대 동시 편대비행 시연…춘천시, 드론산업 특화 육성
시연은 춘천시가 드론을 이용한 택배 전달, 스마트팜 이용, 재난대응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증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오프닝 이벤트로 드론 5대가 동시에 편대 비행으로 관람자에게 샌드위치를 배송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국내 지자체에서 1대로 드론 택배를 시연한 적은 있지만, 5대가 동시에 편대 비행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행사를 주관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밝혔다.

드론 택배 5대 동시 편대비행 시연…춘천시, 드론산업 특화 육성
또 수중을 측량하는 드론과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드론, 스마트팜에 이용되는 드론, 군무를 이뤄 엔터테인먼트를 펼치는 드론 실증도 펼쳐졌다.

수중측량 드론은 센서를 활용해 물속 지형을 분석하고 3D 지도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람선 운영, 수상레저, 교각 안전 관리 등 춘천 의암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드론 택배 5대 동시 편대비행 시연…춘천시, 드론산업 특화 육성
재난대응 드론은 비바람이 거센 날씨 속에서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상이 열악한 상황에서 실종자 탐색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팜 드론은 농업 방제 자동화 등이 가능하며, 엔터테인먼트 드론은 화려한 드론쇼를 펼칠 수 있다.

앞서 춘천시는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각 드론 관련 지역업체에 3억원을 지원했으며 춘천시의회는 관련 지원조례를 만들어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국내 드론 관련 산업이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드론 관련 산업이 춘천시의 특화사업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은 호수를 끼고 있어 드론을 위한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5월 레고랜드 개장을 전후해 관광 드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론 택배 5대 동시 편대비행 시연…춘천시, 드론산업 특화 육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