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군수 홍성열·사진)은 ‘제4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자체 중 하나다. 2018년 시상제도 제정 이후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우수상을 받아서다. 시 또는 구와 비교해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회계 관련 교육·규정 체계를 구축하고 결산 완료 후 개선 활동을 적극 펼친 덕분이다.

심사위원회는 증평군이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예산서와 결산서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장기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결산 검사 관련 지적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주민에게 공개하고 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회계 정보의 신뢰성과 적시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 단위 지자체는 전문인력을 배치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 자원상 한계가 크다. 이에 회계대상 심사위원회는 상위 지자체보다 정성평가 점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주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