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의사협회, '오미크론 어린이 입원 급증' 공포 진화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어린이들이 더 취약하다는 의견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Sama)가 아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고 현지매체 IOL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협회는 남아공 전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어린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어린이들은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자주 오는데 그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젤리크 쿠체 협회장은 인디펜던트 미디어에 "아이들은 설사 등 다른 사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우연히 양성 판정을 받는 것이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 때문에 입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인보다 더 아픈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체 협회장은 또 현재로선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델타 변이 등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퍼지거나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4차 감염파동이 정점에 달할 때야 델타 변이와 비교해 확산 속도가 더 빠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연말 파티 등에 앞서 꼭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