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앙은 6일 열린 2021 J리그 어워즈에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MVP를 수상했다.
가와사키 유니폼을 입고 2019년부터 J리그에서 뛰는 다미앙은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터트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마에다 다이젠과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외국인임에도 올 시즌 팀의 부주장까지 맡은 다미앙이 J리그 MVP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J리그는 다미앙이 한해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9번째 선수라고 알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J리그에서 한해 우승에 득점왕, MVP를 독차지한 것은 다미앙이 7번째다.
2위 요코하마에 승점 13이 앞설 만큼 올해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가와사키는 베스트11에도 7명의 선수의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다미앙과 하타테 레오를 비롯해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야마네 미키·제지에우, 미드필더 와키자카 야스토와 2018년 MVP 이에나가 아키히로가 베스트11에 뽑혔다.
베스트11의 남은 네 자리는 공동 득점왕 마에다, 나고야 그램퍼스의 골키퍼 미첼 랭거랙(호주)과 미드필더 아나가키 쇼, 그리고 비셀 고베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차지했다.
월드컵 우승 경험도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이니에스타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올해 10골을 넣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2002년생 공격수 아라키 료타로에게 돌아갔다.
아라키는 1994년 조 쇼지(12골)에 이어 J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0대에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