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자·접촉자 등 확인 후 내일 다시 회의 예정
7일 서울시청 직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예산안 심사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소문청사 같은 층에 근무하는 시청 직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에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층 근무자 전원을 귀가 조처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검사를 받는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확진자 발생 여파로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예결위 회의도 하루 연기됐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 한 명이 전날 예결위 회의장(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배석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예결위원 가운데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위 측은 전날 회의 참석자와 접촉자 등의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8일 오전 10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호평 예결위 위원장은 "예방 차원에서 일정을 연기했다"며 "추가 확진자나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 일정이 더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