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부속 섬 비양도에서 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 비양도서 보호종 상괭이 사체 발견
7일 오전 9시 20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코끼리 바위 인근 해안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확인한 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이 돌고래는 몸길이 165㎝, 둘레 78㎝ 정도인 암컷 상괭이로 죽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사인 규명과 해양 생태환경 연구를 위해 상괭이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다.

올해 제주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총 28마리로,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에서 사체를 발견할 경우 해경에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