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시장선거 출마 선언 "새로운 리더십 필요"

"대전 총체적 위기, 동서 불균형·인구 감소…경제 중심 대전환 필요"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장 청장은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은 지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위기의 대전을 살리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전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은 현재 일자리가 부족하고 동서간 불균형이 심해 세종과 수도권으로 인구, 청년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며 "최근엔 공무원 조직 일탈로 대통령까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고 현 시정을 비판했다.

허태정 시장에 대해선 소통을 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전이 과학도시라고 하지만 연구 성과는 고스란히 수도권에 내주고, 중기부가 세종으로 떠나는가 하면, 정부가 제안한 'K-바이오 랩허브' 국책사업에 탈락하면서 시민의 좌절감이 커졌다"며 "이제 실속 없는 과학도시·과학수도 고문을 멈추고 대전도 경제 중심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덕특구 혁신성장 역량을 지역 뿌리산업과 연계하고 산업체계를 대전환해 돈이 돌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있는 대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선 풍부한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청장은 "저는 지난 30여년간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역량을 검증받았다"며 "그동안 대전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현장을 찾아다녔으며, 결단을 내렸으면 과감하게 돌파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행정을 펼쳐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약자를 배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시장, 시민 요구에 즉각 응답하는 민생 시장으로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오늘은 제 의지를 표명하는 날이고 조만간 행정 비전과 전략을 정리해서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