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시 24시간 내 역학조사·2주격리·3회검사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국이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

충북도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격리기간을 늘리고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등 방역 강도를 높인다고 6일 밝혔다.

도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진천 거주 70대 외국인이다.

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방문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의심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지난 4일 확진됐다.

오미크론 감염 화들짝…충북도 고강도 방역조치 시행
방역당국은 이 외국인은 감염병전담병원에 격리한 뒤 변이 바이러스 분석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확인했다.

도는 방역 강화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의 별도 격리시설에서 치료하기로 했다.

또 접촉자에 대해서는 24시간 이내에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격리 조처한다.

이 기간 3차례 진단검사도 이뤄진다.

해외입국자 방역 조치도 강화된다.

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9개 방역 위험국 입국자의 경우 10일간의 자가격리 조처와 함께 총 4차례 진단검사를 한다.

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주와 코로나19 확산세를 신속히 차단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백신 3차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