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직원 진단검사·탑승객 접촉여부 조사…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어
해외여행 다녀온 무안공항 자회사 직원 확진…나흘간 근무(종합)
무안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직원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정상 근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직원이 근무 당시 항공기 이용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자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 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휴가를 내고 괌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달 28일 입국, 29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자가격리를 면제받는 수동감시 대상인 탓에 이 직원은 지난 1~4일 나흘간 공항에 출근해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 5일 오전 자진해서 추가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 공항 측은 나흘간 확진자와 접촉한 자회사 소속 직원들의 업무를 중단하고, 전수조사 받도록 했다.

또 이 직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무안공항 측 직원들도 선별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추가로 무안군보건소 측은 확진 직원이 근무 당시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과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현장조사 한 후, 접촉 이력이 확인되면 탑승객들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축소되면서, 일주일 중 금요일과 일요일 이틀간만 국내선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 진단검사에 따른 항공기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확진된 자회사 직원이 자가격리 면제자로 입국 후 음성 판정을 받고, 나흘간 정상 근무해 접촉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오는 10일까지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계획이 없어 공항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