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두물머리, AI 투자엔진 관리자산 100억 달성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는 자사에서 특허 출원한 AI 투자엔진 ‘패스파인더’를 활용한 총 관리 자산이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패스파인더는 AI 기반의 최적 의사결정을 통해 ‘목표달성 확률’ 자체를 극대화하는 목표기반 투자엔진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장·단기 재무목표 달성확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예산 수립, 포트폴리오 구성, 모니터링 등이 이뤄진다.

정석윤 두물머리 퀀터멘탈 리서치팀장은 “최근 변동성이 심해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상품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이에 따라 패스파인더를 활용해 ‘패스파인더 1호’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패스파인더 1호는 목표 수익률 7.00%, 권장 투자기간 1~3년을 특징으로 하는 상품이다. 출시 이틀 만에 50억 원이 모집됐다.

이에 정석윤 팀장은 “패스파인더는 목표수익률 달성에 최적화됐기 때문에, 불안한 현재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점이 어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물머리는 패스파인더 1호를 잇는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두물머리는 개인투자자에 이어 기업 및 기관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국내 대형 은행 중 한 곳이 두물머리와 자산관리 계약을 맺고 50억 원을 위탁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업계도 두물머리의 패스파인더에 주목하고 있다. 두물머리는 지난해 한화자산운용 및 와디즈파트너스로부터 3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 외에도 여러 금융기관과 추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김두언 두물머리 빅데이터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을 시작으로 저금리 시대에서 중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자금을 운용하는 개인 및 기업들에게 맞품형 동적 자산배분의 일환인 ‘목표기반투자’를 활용한 솔루션이 필수요소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물머리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 마련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