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 달러 하회…가상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넥쏘 창업자 “비트코인 4만 달러 지지선 중요”

찰리 멍거 “가상자산 버블, IT버블 보다 심각”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는 비트코인 5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한때 4만 3천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토요일 오미크론 사태를 주시하면서 당일 기준 20% 이상 폭락한 바 있습니다. 또 가상화폐 시총 2위 규모인 이더리움 역시 1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빠져나갔다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무려 15% 가까이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7월 최저치였던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사태와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종료 가능성이 예상보다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두고 가상화폐 전문업체 넥쏘의 창업자는 현재 4만 달러 지지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면서 이 지지선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4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향후 3만 달러에서 3만 5천 달러 사이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주말 사이 나온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의 발언도 가상화폐 시장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멍거는 가상자산 버블이 IT 버블 보다 심각하다면서 가상화폐는 애초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이 가상화폐를 금지시킨것은 현명한 조치라면서 가상화폐 성장이 세계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오미크론 방역 재강화 반대시위 확대

오스트리아 정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 예정”

네덜란드·독일·스페인 등 대규모 반대시위 발생

최근 유럽에서 오미크론 사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은 주말 사이 유럽에서 수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각국 정부가 시행중인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달 연일 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달 부터 필수 목적 외 통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또 내년 2월 부터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역 지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주말 사이 거리로 쏟아지면서 무려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반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독재를 반대한다", "내가 스스로 결정하겠다" 등의 팻말도 이날 등장했는데 결국 오스트리아 당국이 최루액을 동원하면서 시위를 진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이날 네덜란드와 독일, 스페인 등에서도 방역지침 강화와 관련된 대규모 반대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국가들 역시 오미크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수천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정부 및 경찰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3일 오미크론 사태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 IMF 역시 오미크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비트코인, 5만 달러 하회…가상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