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결산] ② 주민규 5년 만의 '토종 득점왕'…도움왕은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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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최다 공격 포인트로 1부서 명예회복…김영광은 '역대 최다출전 2위'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선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이 탄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가 34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려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시즌 득점 1위에 올랐다.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나온 국내 선수 득점왕이다.
이후 2017년 조나탄(당시 수원 삼성·22골), 2018년 말컹(당시 경남·26골), 2019년 타가트(당시 수원 삼성·20골), 지난해엔 주니오(당시 울산·26골)가 각각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33∼35라운드에서 연속 멀티 골을 폭발,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며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세우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주민규의 22골은 2013년 1·2부리그로 나뉜 이후 국내 선수의 K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정조국 코치, 주민규 외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으로는 2015년 김신욱(당시 울산)이 있는데, 당시 김신욱은 18골을 넣었다.
주민규는 지난달 27일 득점왕을 사실상 굳히는 시즌 22호 골로 개인 통산 100골을 돌파, K리그 역대 12번째 100골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누렸다.
주민규에 앞서 수원FC의 양동현은 10월 31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7호 골로 통산 100골을 채워 이번 시즌에만 '100골 K리거'가 두 명 나왔다.
외국인 공격수 중엔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친 라스가 돋보였다.
지난해 '벨트비크'라는 등록명으로 전북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라스는 전북에선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여름 당시 K리그2 팀이던 수원FC로 옮겨 승격에 힘을 보태고 올해는 1부에서 꽃을 피웠다.
라스는 18골에 6도움을 보태 공격 포인트에서는 주민규(22골 1도움·공격 포인트 23개)를 제치고 리그 전체 1위(24개)에 올랐다.
우승팀 전북에서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나란히 주민규와 라스 다음으로 많은 15골씩을 폭발, 30골을 합작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득점왕은 내지 못했으나 도움왕을 배출했다.
김보경(32경기)이 같은 10개의 도움을 작성한 무릴로(수원FC·36경기)를 출전 경기 수에서 제치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K리그1 도움왕은 2019년 문선민(전북), 2020년 강상우(포항)에 이어 3년 연속 국내 선수가 차지했다.
마지막 외국인 선수 도움왕은 2018년 세징야(대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록 부문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건 베테랑 염기훈(수원 삼성)의 '80(골)-80(도움) 클럽' 가입 여부였으나 염기훈은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더하는 데 그치면서 개인 통산 77골을 기록, 3골을 남겨둔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염기훈은 도움 110개를 기록 중이다.
염기훈과 1983년생 동갑인 성남FC의 수문장 김영광은 9월 26일 강원FC와의 3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서 2002년 데뷔 이후 통산 549번째 경기에 출전, 이동국(은퇴·548경기)을 밀어내고 K리그 역대 최다 출전 2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 김영광은 통산 출전을 556경기까지 늘리고 시즌을 마쳤다.
역대 최다 출전 1위는 김병지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706경기다.
FC서울의 '영건' 조영욱은 10월 3일 대구FC와의 33라운드에 K리그1 최연소 기록에 해당하는 22세 7개월 28일에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박진섭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안익수 감독 체제의 서울에서 맹활약하며 잠재력을 꽃피운 조영욱은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받았다.
울산과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끝에 정상에 올라 '챔피언 DNA'를 입증한 전북은 우승 관련 기록을 갈아 치웠다.
5년 연속 우승은 K리그1 최초이며, 통산 9회 우승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합뉴스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가 34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려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시즌 득점 1위에 올랐다.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나온 국내 선수 득점왕이다.
이후 2017년 조나탄(당시 수원 삼성·22골), 2018년 말컹(당시 경남·26골), 2019년 타가트(당시 수원 삼성·20골), 지난해엔 주니오(당시 울산·26골)가 각각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33∼35라운드에서 연속 멀티 골을 폭발,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며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세우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주민규의 22골은 2013년 1·2부리그로 나뉜 이후 국내 선수의 K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정조국 코치, 주민규 외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으로는 2015년 김신욱(당시 울산)이 있는데, 당시 김신욱은 18골을 넣었다.
주민규는 지난달 27일 득점왕을 사실상 굳히는 시즌 22호 골로 개인 통산 100골을 돌파, K리그 역대 12번째 100골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누렸다.
주민규에 앞서 수원FC의 양동현은 10월 31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7호 골로 통산 100골을 채워 이번 시즌에만 '100골 K리거'가 두 명 나왔다.
외국인 공격수 중엔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친 라스가 돋보였다.
지난해 '벨트비크'라는 등록명으로 전북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라스는 전북에선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여름 당시 K리그2 팀이던 수원FC로 옮겨 승격에 힘을 보태고 올해는 1부에서 꽃을 피웠다.
라스는 18골에 6도움을 보태 공격 포인트에서는 주민규(22골 1도움·공격 포인트 23개)를 제치고 리그 전체 1위(24개)에 올랐다.
우승팀 전북에서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나란히 주민규와 라스 다음으로 많은 15골씩을 폭발, 30골을 합작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득점왕은 내지 못했으나 도움왕을 배출했다.
김보경(32경기)이 같은 10개의 도움을 작성한 무릴로(수원FC·36경기)를 출전 경기 수에서 제치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K리그1 도움왕은 2019년 문선민(전북), 2020년 강상우(포항)에 이어 3년 연속 국내 선수가 차지했다.
마지막 외국인 선수 도움왕은 2018년 세징야(대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록 부문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건 베테랑 염기훈(수원 삼성)의 '80(골)-80(도움) 클럽' 가입 여부였으나 염기훈은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더하는 데 그치면서 개인 통산 77골을 기록, 3골을 남겨둔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염기훈은 도움 110개를 기록 중이다.
염기훈과 1983년생 동갑인 성남FC의 수문장 김영광은 9월 26일 강원FC와의 3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서 2002년 데뷔 이후 통산 549번째 경기에 출전, 이동국(은퇴·548경기)을 밀어내고 K리그 역대 최다 출전 2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 김영광은 통산 출전을 556경기까지 늘리고 시즌을 마쳤다.
역대 최다 출전 1위는 김병지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706경기다.
FC서울의 '영건' 조영욱은 10월 3일 대구FC와의 33라운드에 K리그1 최연소 기록에 해당하는 22세 7개월 28일에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박진섭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안익수 감독 체제의 서울에서 맹활약하며 잠재력을 꽃피운 조영욱은 9월 이달의 선수상도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받았다.
울산과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끝에 정상에 올라 '챔피언 DNA'를 입증한 전북은 우승 관련 기록을 갈아 치웠다.
5년 연속 우승은 K리그1 최초이며, 통산 9회 우승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