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김수지 활약' 기업은행, 꼴찌 추락 모면…페퍼,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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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내홍과 날 선 외부 비판에 시달리는 IBK기업은행이 베테랑 김희진과 김수지의 활약 덕에 최하위(7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은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완파했다.
서남원 전 감독의 경질과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자진 사퇴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처음 팀을 이끈 11월 23일 흥국생명전(3-0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6위 기업은행은 승점 8(3승 10패)로, 페퍼저축은행(승점 5·1승 12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5위 흥국생명(승점 9·3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의 주역은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 김희진(11점)과 김수지(9점)였다.
퇴출이 확정돼 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까지만 뛰기로 한 레베카 라셈도 14점을 올렸다.
1세트 7-7에서 김수지는 속공을 성공하더니, 상대 세터 이현이 2단 공격으로 밀어 넣으려는 공을 블로킹했다.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9-7로 앞선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박경현과 센터 하혜진의 연속 공격 범실로 11-7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은 무려 11개였다.
김수지는 1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 했다.
2세트에서는 김희진이 돋보였다.
김희진은 2-3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주향의 서브가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이한비의 손을 맞고 네트를 넘어오자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랠리에서 김희진은 다시 한번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현은 오버 네트 범실을 했다.
김희진은 블로커로서도 활약했다.
6-3에서 이한비의 시간 차 공격을 막아내더니, 최가은의 속공도 블로킹했다.
김희진은 9-4에서 서브 득점도 했다.
2세트에서 김희진은 양 팀 합해 최다인 8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라셈과 김주향의 측면 공격, 김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5-0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도쿄올림픽 대표 삼총사(김희진·김수지·표승주)를 앞세운 기업은행은 '최고 인기 구단'의 훈장을 달고 2021-2022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고,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전 코치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내홍까지 겪었다.
기업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이탈한 뒤 돌아온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면서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항명의 주동자 중 한 명으로 꼽힌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이 모욕을 주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타 구단 감독들마저 등을 돌렸다.
6개 구단 감독들은 "김사니 감독대행과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3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안태영 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손을 맞잡았다.
일단 감독들이 '기업은행 항명 사태'에 관여하지 않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동업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에서 승점 3도 따냈다.
하지만 기업은행 구단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이날 일부 팬들은 '책임자 처벌'과 '구단의 소통'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기업은행은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완파했다.
서남원 전 감독의 경질과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자진 사퇴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처음 팀을 이끈 11월 23일 흥국생명전(3-0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6위 기업은행은 승점 8(3승 10패)로, 페퍼저축은행(승점 5·1승 12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5위 흥국생명(승점 9·3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의 주역은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 김희진(11점)과 김수지(9점)였다.
퇴출이 확정돼 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까지만 뛰기로 한 레베카 라셈도 14점을 올렸다.
1세트 7-7에서 김수지는 속공을 성공하더니, 상대 세터 이현이 2단 공격으로 밀어 넣으려는 공을 블로킹했다.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9-7로 앞선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박경현과 센터 하혜진의 연속 공격 범실로 11-7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은 무려 11개였다.
김수지는 1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 했다.
2세트에서는 김희진이 돋보였다.
김희진은 2-3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주향의 서브가 페퍼저축은행 레프트 이한비의 손을 맞고 네트를 넘어오자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랠리에서 김희진은 다시 한번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현은 오버 네트 범실을 했다.
김희진은 블로커로서도 활약했다.
6-3에서 이한비의 시간 차 공격을 막아내더니, 최가은의 속공도 블로킹했다.
김희진은 9-4에서 서브 득점도 했다.
2세트에서 김희진은 양 팀 합해 최다인 8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라셈과 김주향의 측면 공격, 김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5-0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도쿄올림픽 대표 삼총사(김희진·김수지·표승주)를 앞세운 기업은행은 '최고 인기 구단'의 훈장을 달고 2021-2022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고,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전 코치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내홍까지 겪었다.
기업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이탈한 뒤 돌아온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면서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항명의 주동자 중 한 명으로 꼽힌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이 모욕을 주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타 구단 감독들마저 등을 돌렸다.
6개 구단 감독들은 "김사니 감독대행과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3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안태영 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손을 맞잡았다.
일단 감독들이 '기업은행 항명 사태'에 관여하지 않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동업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에서 승점 3도 따냈다.
하지만 기업은행 구단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이날 일부 팬들은 '책임자 처벌'과 '구단의 소통'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