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3,000 예상
[증시 풍향계] 오미크론 변이·외국인 매수세 주목
지난주(11·29∼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살얼음판을 걸었다.

하지만, 주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청산을 위해 주식을 사들여 지수는 오히려 소폭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968.33으로 마쳐 한 주간 1.08%(31.89포인트) 올랐다.

이번 주(12·6∼10) 증시에서도 오미크론의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증시는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오미크론 감염력, 치사율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각국의 경제 활동 중단이 현실화하면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할 수밖에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오미크론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시 풍향계] 오미크론 변이·외국인 매수세 주목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쏠려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의 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지표나 오미크론 변수는 이달 FOMC 전까지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공매도 청산 등을 위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아직 주요국들이 경제 활동 재개(리 오프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국가의 경제 봉쇄 강도를 인덱스로 산출한 결과 1, 2차 코로나 때보다 낮다"며 코스피 주간 변동 폭을 2,900∼3,000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오미크론 위험으로 코스피가 예상 하단인 2,800을 하향 이탈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일(월) =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7일(화) = 중국 11월 수출입.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일(목) = 중국 11월 소비자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10일(금) =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정기변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