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상에서 22명이 탄 중국 어선이 암초와 충돌해 침수됐으나 해경이 승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3일 오전 10시 59분께 여수시 남면 간여암 남동쪽 약 22㎞ 해상에서 22명이 탄 1천t급 중국어선 A호가 암초와 부딪쳤다.

배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구조 요청을 중국 해상구조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여수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15척, 항공기 2대 등을 급파했다.

해경은 중국인 승선원 2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해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부상자는 없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에 참여한 해경 대원은 방역복을 착용했다.

침수 사고가 뱃머리 쪽 어창에서만 발생해 침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호 인양은 침몰 우려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중국 측 선단 소속 어선이 맡기로 했다.

해경은 구조된 중국인 승선원의 신병 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